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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은

<도는 숨>
2024, PCL, 87×82×78cm
<한쪽>
2025, PCL, 철사, 16×11×13.5cm
<두쪽>
2025, PCL, 철사, 16×10×8cm
안세은은 한때 발생했으나 사라진 진동과 이야기들 그리하여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의 행방을 추적하는 것에 흥미를 갖고 있다. 추적하는 과정은 구체화를 통해 나름의 픽션을 만들어 수많은 가정의 연결을 직조해 내어 하나의 작품으로 현현된다. <도는 숨>은 접촉에 의한 움직임에서 공간적으로 느껴지는 순간들로부터 발견한 숨과 떨림, 진동에 관한 작품이다. 작가는 맞닿는 몸 사이사이 약간의 공간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펼쳐진 손바닥, 맞잡은 손가락, 팔과 맞닿는 몸 등 접촉으로 만들어진 행위 사이의 공백에서 숨, 진동 등의 동사적이라고 생각되는 성질을 찾아 이를 조각으로 번역하고자 시도한다. 불가능하더라도 계속해서 시도하고,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안세은에게 있어 반복되는 일련의 프로세스는 작업을 지속할 수 있게 만드는 주요한 동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