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Archive
  • 수상작
  • Archive
  • 수상작

조은시

<같은 방식으로 보기>
2026, 나무 판넬에 유채, 145×97cm

조은시는 사물과 현상 사이의 '닮음'을 통해 보이지 않는 관계와 질서를 탐색한다. 자연물과 기호를 통해 중력, 순환, 생멸 같은 원리를 관계 속에서 다시 짜이는 움직이는 질서로 드러내고, 이를 전체와 부분, 공동체와 개인의 이야기로 확장하려 시도한다. 특히 '보는 방식'에 대한 관심은 세계의 법칙과 원리를 시각화하는 작업에서 시작됐다. 작가는 학생들에게 소묘 수업을 하며 반복적으로 가르쳐 온 원근법, 양감, 비율 같은 기초가 자연스러운 기준처럼 작동하는 동시에 하나의 규범으로 기능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같은 방식으로 보기>는 화면 중앙에 그려질 정물대를 중심에 두고, 육면체의 투시도법과 화면 구성의 도식 등을 나란히 제시함으로써 사실적 재현의 체계를 탐구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시각의 체계와 그 조건을 되짚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