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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경

<One start, one note>
2026, 싱글채널 비디오, 1분 40초

조유경은 축제와 집단적 사건을 작업의 가장 작은 단위로 다루며, 구성된 일종의 상황 속으로 참여자들을 불러들인다. 영상, 퍼포먼스, 설치를 오가며 작업하는 작가는 노래와 안무를 통해 집단의 에너지를 조직하고, 다큐멘터리적 증언과 연출된 장면을 함께 엮어낸다. 또한 매개자 혹은 의례의 통로에 가까운 자리에 작가 자신을 위치시키며, 억압되어 온 역사와 개인의 증언이 표면 위로 떠오를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One start, one note>는 계속되는 충전과 방전을 드러낸다. 이 과정과 순환은 끝나지 않으며, 폭발은 리듬이 되고 리듬은 탈주가 된다. 작업은 국가 폭력, 세대의 희생, 권력 구조, 이주의 문제를 다루지만, 직접적인 재현이 아니라 함께 수행하고 돌보는 형식으로 풀어낸다. 이 일시적인 모임 안에서 기억은 설명되지 않으며, 함께 수행되고 옮겨지며 변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