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제아는 디지털 자본주의가 작동하는 순환 그리고 아카이브의 구조에 관심을 둔다. 이미지와 물질이 소비되는 동시에 소유될 수 있는지 질문한다. 조각, 멀티채널 비디오, 설치를 결합해, 끊임없이 유통되는 이미지가 물질로 고정되는 순간 그리고 다시 무너지는 순간을 드러낸다. 디지털 시대의 소유와 소비가 어떻게 '영원'이라는 환상을 만들어내고 또 해체하는지를 탐구한다. <Machine Spirit>은 영원을 약속하는 물질, 즉각적으로 소모되는 이미지, 그리고 그것들을 떠받치는 보이지 않는 노동이 어떻게 서로 충돌하는지를 다룬다. 영원의 재료를 빌려오지만 고전적인 완결을 목표로 삼지는 않는다. 임시성을 띠는 층을 그 위에 얹으며, 소유를 가능하게 하는 것들이 정작 누구의 것도 되지 못하는 상태에 대해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