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 노오경 NOH OKYOUNG
<나의 아메리카-스런 태극기>
2023, 단채널 영상, 5분 20초
<나의 아메리카-스런 태극기>는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몸과 국가 정체성을 주제로 한다. 작품 속 한국인 여성(작가)이 들고 있는 국기는 본래 태극기였으나 다른 한쪽 면엔 손으로 칠한 성조기가 그려져 있는데, 이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동한 작가 자신의 위치를 시각적으로 증언한다. 노오경은 묻는다. 외모, 언어, 여권에 기재된 국적 등 모든 조건이 이방인인 존재는 과연 어떤 국기를 들고, 어떤 나라에 경의를 표해야 마땅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