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배민아 BAE MINA
<방랑하는 세계의 초상>
2023, 혼합재료, 195×175cm
배민아의 <방랑하는 세계의 초상>에는 회화, 판화, 체인, 인조 머리카락 등 여러 매체가 혼합되어 있다. 이는 자연스레 다양한 감각의 표현으로 연결되는데, 작품의 각 요소는 일대일로 대응하는 의미를 가진 기호라기보다 매체를 넘나들며 방랑하는 가상 캐릭터의 감각을 표현하기 위해 선택된 것들이다. 이처럼 매체와 감각의 다각화는 현대사회에서 쉽게 발견하게 되는 현상이며, 작가는 이러한 동시대적 특성을 포착해 작업으로 구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