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유숙형 YOO SOOKHYEUNG
<하루에 한 번 자기 전 바르세요>
2023, 캔버스에 유채, 97×97cm
<캐터피가 되고싶었는데>
2023, 캔버스에 유채, 72.5×72.5cm
유숙형은 한국 사회를 살아가며 느꼈던 ‘미묘한 압박감’이 사회 안에서 어떻게 강화되고 현실을 왜곡하는지 탐구한다. 가령 사회가 규정하는 정상성의 범위, 매일 소셜 미디어에 쏟아지는 이미지들, 여성에게 요구되는 갖가지 틀 등은 미묘하기에 더욱 도망가기 어려운 것들이다. 주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사적인 이미지에서 발견한 이러한 힌트를 작가는 거대 담론이나 사회적 사건을 다루는 강렬한 기법 대신 캔버스에 담백하게 담아내는 방식으로 녹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