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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서

<천사의 눈물>
2024, 나무에 템페라, 24×33.5cm
강민서는 신화와 이야기 속 등장하는 생명체들을 포착하는 데 집중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에서 신화나 이야기는 명백한 허구에 불과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만약 이것이 진짜라면 어떨까? 작가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이러한 생명체들을 다시 상상하고 묘사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강민서의 작품에 등장하는 천사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이미지와는 다르다. 깃털 대신 손가락으로 이루어진 날개를 달고 있고, 갈라지고 긁힌 듯한 질감의 그림 표면이 상상력에 설득력을 더한다. 작품 속 천사의 눈에서는 손가락이 뻗어 나와 떨어지려는 눈물을 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