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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수

<번개>
2023, PLA, MDF, 조명, 84×84×260cm
<훈장>
2024, PLA, 스마트워치, 12.5×20×2cm
<키링>
2024, 네임택, 이름표, 명찰, 인식표, 키홀더, 열쇠, PLA, 카라비너, 15×5×2cm
최지수는 정체불명의 신체를 만들고 공간을 구성해 기존 권력의 방법론을 빌림으로써 한 사람이 온전한 개인으로 존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예컨대 제우스의 번개는 그 자체로 힘을 내재하고 있는 무기로, 작가는 <번개>를 높은 좌대 위에 올려놓고 올려다보는 여러 사람의 시선이 모일 때 힘이 생겨남을 표현코자 했다. 그런가 하면 <키링>은 이름 없는 이름표와 자물쇠 없는 열쇠 그리고 십자가의 역할을 하는 기존 <statue of> 작업에서 차용한 이미지로 구성된 복제 가능한 심볼이다. 우러러보는 상징물을 만드는 것에서 나아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을 만든 작품이다. 끝으로 <훈장>중심부엔 갇힌 듯 혹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사람이 눈에 띄는데, 이는 그가 누구든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