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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So near and yet so far>
2024, 사진, 나무패널 외, 118×118×10cm
김태훈은 대상을 시각적으로 인식할 때, 있는 그대로의 실체가 아닌 파생된 이미지의 형태로 받아들이는 현상에 주목한다. 이번 작업은 조형장치를 이용해 관람 시점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이미지를 제공한다. 언뜻 추상적인 패턴의 평면 이미지로 보이나 가까이에서 보면 수많은 사각뿔이 군집을 이룬 입체 구조물의 형태로 사각뿔의 면은 각기 다른 사진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이는 다양한 조형적 요소를 하나의 결과물로 조립해가는 과정에서 그 원리를 보는 사람이 단번에 파악하기 힘들게 하고자 한 작가의 의도다. 스쳐 지나가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부분과 무언가 더 찾아낼 수 있을 것 같은 힌트를 제공함으로써, 작가는 작품 속 공간을 경험해 본 적 있는 이라면 반가움과 더불어 사연을 해석해낼 가능성을 갖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