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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주

<오후에 날갯짓을 해보자>
2024, 종이에 혼합재료, 180×200cm
전은주는 계절의 변화, 자연재해, 날씨의 변화 등이 땅에 축적되어 시간의 흐름에 따른 공간의 깊이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한다. <오후에 날갯짓을 해보자>는 이 깊이가 발현되는 순간을 담은 작품이다. 작가는 2017년 산불이 났던 장소를 수차례 방문하면서 훼손된 공간에서 새로운 풀이 돋아나는 모습을 목도한다. 이 풍경에서 시간이 덩어리로 물질화되어 다가온다는 느낌을 받은 그는 해당 작품에서 회화적인 방식으로 표현했다. 제목의 ‘날갯짓’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며 시간이 겹치는 모습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