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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정

<교향곡 제1번 ‘자본주의 환상곡’ 2악장>
2023, 6채널 오디오, 24분 14초
<교향곡 제2번 ‘바람’ 1악장, Symphony No. 2>
2024, 단채널 오디오와 100개의 헤드폰, 8분 40초, 가변 크기
채수정의 <교향곡 제1번 ‘자본주의 환상곡’ 2악장>과 <교향곡 제2번 ‘바람’ 1악장>은 한국의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 상징 중 하나인 증시를 배경으로 한다. 작가는 증시와 디지털 화폐 수치 속 감정 상태를 음악적 기호로 인식하고 수집하며 세분화해 단위로 쪼개고, 알고리즘을 통해 데이터를 악보화시킨다. 이러한 데이터 값은 일부 측면에서 객관적으로 보이는 동시에 누군가의 말과 행동, 사건 등 복잡하고 예측할 수 없는 요인들에 영향을 받아 쉽게 변동되기에 단단해 보이지만 사실 연약하다. 작품을 통해 작가는 데이터 속 포착되지 않은 이면의 현상을 추적해 패턴으로 분류하고 미술의 형태로 번역함으로써 사회를 운용하는 일상의 복합적인 관계망을 밝힌다.